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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얼라인 "JB금융지주, 해외주주 의결권 온전히 보장해야"

증권 증권일반

얼라인 "JB금융지주, 해외주주 의결권 온전히 보장해야"

등록 2024.03.27 17:29

수정 2024.03.28 07:34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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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JB금융지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얼라인파트너스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JB금융지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얼라인파트너스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가 JB금융지주에게 해외 주주의 의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얼라인은 오는 28일 예정된 J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 통해 집중투표제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이 온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투표제는 기업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1주당 1표씩이 아니라 선임되는 이사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는 방식이다. 주주는 원하는 특정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해외 주주들이 행사한 의결권을 집계하는 데에 집중투표제가 적용되지 않아 의결권이 온전히 행사되지 않은 경우가 확인됐다는 것이 얼라인 측 주장이다. 외국인 주주들은 프록시보트, ISS 같은 의결권 행사 서비스를 이용해 해외의 상임대리인과 국내 예탁결제원을 거쳐 의결권을 행사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해외 주주 35% 중 얼라인을 지지하는 주주들이 상당하다"며 "집중투표제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것이 사외이사 선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JB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눈앞의 표결이 아니라 주주 권리를 지키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외국인 주주들은 JB금융지주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KT&G 주주총회 사례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행사 가능한 의결권수 600만 주 기준이 아니고 이제 보유 주식 수 기준으로 잘못 기재한 게 명백하게 인정되는 경우 행사 가능한 의결권을 비례 조절하는 방식으로 해주겠다고 이미 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만 같은 경우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내일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가 표 대결에서 과반이 되지 않아도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제도"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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