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5대 은행, 중견기업에 6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프로그램기은·5대 은행, 중소기업에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 마련
4월부터 중견기업·중소기업을 위한 1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이 개시된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15일 발표된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 및 3월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논의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다.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은행권이 협업을 통해 기업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촘촘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다.
우선 6조원 규모의 신성장 분야 진출 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저리대출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신성장분야로의 신규진출 및 확대투자를 원하는 중견기업을 위해 최초로 중견기업 전용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9대 테마, 284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공동기준'의 품목을 생산·활용하는 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설비투자, R&D자금 및 운영자금에 대해 업체당 최대 1500억원까지 기존 금리에 비해 1%p 금리를 우대하여 대출을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최대 1000억원까지, 운영자금의 경우 최대 500억원이 가능하며 두 종류의 자금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중견기업이 '혁신성장공동기준'에 해당하는 품목을 직접 생산 및 활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에 관련된 전·후방 업체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5대 은행은 내부 시스템에 혁신성장공동기준 해당여부를 판단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했거나 '혁신성장공동기준 매뉴얼'을 통해 개별 확인한다.
매출하락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5조원 규모의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도 마련됐다. IBK기업은행과 5개 은행은 5조원 규모 '중소법인 기업 대상 금융비용 경감 특별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자부담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이자부담을 경감하여 중소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신용등급, 재무정보 등을 통해 확인된 정상 거래 중인 중소기업의 대출 중 대출금리가 5.0%를 초과하는 건에 대해 차주 신청시 1회에 한해 최대 1년간 대출금리를 5%까지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감면폭은 2%p로 제한된다.
단 지난해 은행권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따른 대출원금 감면 프로그램과 중복 이용은 불가능하다.
지원대상 대출은 지원대상 기업이 보유한 대출금리 5.0% 이상의 대출이다. 다만, 정책적 저금리(대외 연계) 대출, 별도로 정해진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한도 여신, 연체 중인 대출은 제외된다.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더라도 부실 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제외된다.
중소기업이 해당은행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은행은 신청기업이 지원대상인지를 확인하고, 신청기업은 현재보유 중인 대출에 대해 1년간 즉시 적용하거나 또는 만기연장 개시 시점부터 1년간 적용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금융위는 4월부터 은행권 공동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은행권은 시장상황에 따라 중소기업 여신이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8년부터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발표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이 현장의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조속히 집행하는 한편, 지원실적을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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