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됐고, 우리 민족의 정기가 담겨있는 곳이 백두산입니다. 그렇기에 애국가 1절 첫 소절에 백두산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요. 백두산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정계비를 세워 청나라와 경계를 구분했고, 한국전쟁 이후 북한과 중국이 조약을 체결한 뒤엔 천지를 중심으로 북한과 중국 영역으로 나뉘었죠. 이에 현재 백두산의 4분의 3은 중국 땅입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영토에 포함된 백두산 영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시도를 2020년부터 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목적을 달성했죠. 백두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기에 우리도 기뻐야 하지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등재된 명칭이 백두산이 아닌 중국식 이름인 창바이산(長白山)이기 때문이죠. 국제 사회에 백두산이란 이름보다 창바이산으로 더 유명해지게 된 셈.
하지만 우리에겐 창바이산이 아닌 백두산이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