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스낵 라이브러리, K-스낵 띄워 외국인 공략
CU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스낵과 라면을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CU는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라면 다음으로 디저트·과자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에 착안해 두번째 라이브러리 테마를 스낵으로 선정했다.
실제 CU가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CU 홍대상상점) 오픈 이후 이달 15일까지 카테고리 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라면 매출이 21.8%로 1위를 차지했다. 스낵을 포함한 과자류(13.6%)가 뒤를 이었다. 간편식(11.6%)에 이어 디저트(7.5%)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라면 매출의 65%가 외국인이고, 라면 구매 고객이 다른 상품을 동반 구매하는 비율이 82.5%인 점을 감안하면 과자, 디저트 등 한국 간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CU는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K-스낵'을 주제로 국내 인기 과자는 물론 수입 과자까지 스낵 480여 종을 모은 스낵 라이브러리를 선보였다.
스낵 라이브러리는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했다. CU의 대표 PB 스낵 브랜드 '헤이루(HEYROO) 스낵'을 포함한 40여종의 PB 스낵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책장 최상단에 LED 전광판을 달아 현재 유행하는 K-스낵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업체별 주력 상품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제품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매장 다른 쪽 벽면에는 라이브러리의 원조 '라면 라이브러리'로 꾸며진다. 1호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봉지면과 컵라면 100여 종을 소개한다.
각 라면마다 매운 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를 표기하고, 매운라면, 볶음라면, 국물라면 등 라면 종류에 따른 베스트 조합으로 진열하는 등 한국 라면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 고객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기념으로 봉지라면을 5개입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용 선물박스에 포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이번 스낵&라면 라이브러리가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을 추억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점포 모델을 개발해 CU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zero10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