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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솔바이오, '엑소좀 이질성' 난제 극복..."암특이적 엑소좀 고순도 분리 성공"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솔바이오, '엑소좀 이질성' 난제 극복..."암특이적 엑소좀 고순도 분리 성공"

등록 2024.05.14 10:47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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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이오 제공솔바이오 제공

국내 기술진이 엑소좀 업계 최고 난제로 손꼽히는 '엑소좀 이질성 문제'를 세계 최초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엑소좀 전문기업 '솔바이오'는 전립선암 특이적 엑소좀을 대상으로 한 'Local 이질성 변화 탐지기술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 임상시험에서 유용성 입증에 성공, 이같은 내용의 암 조기진단 임상결과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ISEV 2024'(국제세포외소포학회)에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ISEV 연례회의는 세포외 소포체(엑소좀) 분야 최고 권위 컨퍼런스로 손꼽힌다. 매년 전세계 석학들과 연구자, 과학자, 의학전문가 1200명 이상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과 최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다. ISEV가 발행하는 학술지는 25.841점의 독보적인 인용지수(IF)를 기록하고 있는 저명한 저널로 엑소좀 분야의 트렌드세터로 유명하다

엑소좀은 질병진단, 생물정보학, 약물전달시스템, 치료제 개발에 혁명을 가져올 나노바이오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하지만 혈액 내 엑소좀마다 각기 다른 크기, 함유물, 기능, 세포 생리, 질병 등에 의해 엑소좀의 종류 및 분비량이 달라지는 '이질성'(heterogeneity) 문제 때문에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와 진단기업들이 엑소좀 연구에 뛰어들었음에도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 많지 않다.

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엑소좀 표적 분리기술 '뉴트라릴리스'를 활용해 최대 난제인 혈액 내 엑소좀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전립선암에서 분비된 엑소좀 만을 변형없이 고순도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회사는 한국, 일본,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원천기술 '뉴트라릴리스'의 핵심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밖에 글로벌 2개국에서 특허를 출원중이다.

핵심 기반기술인 '뉴트라릴리스'는 솔바이오가 독자개발한 엑소좀 서브타입 면역분리 원천기술이다. 암 특이적 엑소좀 서브-서브타입만을 분리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4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됐다.

솔바이오는 이번 연구결과가 엑소좀 이질성 극복의 첫 임상사례로, 플랫폼 기술로서 다중암, 진단기술, 치료제 등 다양하게 적용해 엑소좀을 연구하는 진단기업, 제약사, 연구기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2026년 약 4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엑소좀 바이오테크 시장을 견인할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세환 솔바이오 대표는 "저명한 엑소좀 학회인 ISEV에서 세계 최초로 엑소좀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고순도로 분리한 성공사례를 공개했다"며 "이 기술은 다양한 질환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도할 획기적인 게임체인저로서의 가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며 "올해 초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으로 난치병 치료에 줄기세포 및 유전자 등 자가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적응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조기진단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바이오'는 세계 최고수준의 엑소좀 분리 원천기술 '뉴트라릴리스'와 면역분석기술 '엑소메인', 신기술 'Local 이질성 변화 탐지기술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한 혁신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혈액 엑소좀 기반 다중 암 및 심혈관, 신경계 질환의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 등 국내외 20여개 특허를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백 대표(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바이오칩학회 창립회장을 역임하고 35년간 면역진단 연구를 해 온 석학으로, 진단기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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