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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매 고객 34.5%가 선택"...LG전자 구독 인기 비결은

산업 전기·전자

"구매 고객 34.5%가 선택"...LG전자 구독 인기 비결은

등록 2024.06.07 07:42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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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독, 지난 한 해 매출 1조 육박"소유에서 경험으로 패러다임 바꿔"시장 "가전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

LG전자가 위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직수관을 통해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직수형 냉장고 새 브랜드 '스템(STEM)'을 최근 론칭했다. 이 제품은 구매는 물론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냉장고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위생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직수관을 통해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직수형 냉장고 새 브랜드 '스템(STEM)'을 최근 론칭했다. 이 제품은 구매는 물론 구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냉장고 선택 폭을 넓혔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가전 구독사업이 매년 성장세를 더해가며 지난해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같은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LG전자는 '고객 맞춤'이 해답이었다고 보고 있다.

7일 LG전자 뉴스룸 및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구독 사업 매출은 3456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CAGR) 약 30%에 육박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9628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관련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던 만큼 올 한해는 이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대형 가전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제품군과 가전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된 제품 관리 덕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LG전자는 정수기, 비데 등에 머물던 기존 렌탈 시장 법칙을 깨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등 품목을 다변화했다. LG전자는 현재 총 21가지 제품으로 300개 이상의 구독 모델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가전 구독의 핵심으로 무엇보다 '고객 맞춤'을 꼽았다. 단순 렌탈을 넘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가사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계약기간도 최소 3년부터 최대 6년까지 고객 니즈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무상 AS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관리 서비스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신선식품 정기 배송이나 물품 보관 같은 가사 서비스 연계도 지원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가전 사용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꾸며 폭넓은 고객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4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형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4.5%가 구독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가전 구독 서비스가 성장해 감에 따라 가전(H&A)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는 연평균 30% 매출 성장을 나타내는 냉난방공조(HVAC) 및 구독 가전 등 가전 신사업 확대 영향으로 올해 HVAC와 구독 가전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체 가전 영업이익의 35%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존 렌탈과 달리 소모품 교체 및 성능 점검까지 관리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구독 가전 매출은 국내에서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며 2023년 9600억원에서 2030년 4조4000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가전 신사업의 높은 수익성으로 2027년 HVAC와 구독 가전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5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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