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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BM 대박"···SK하이닉스, 올 1분기 D램 매출 사상최고치 육박

산업 전기·전자 사업보고서 톺아보기

"HBM 대박"···SK하이닉스, 올 1분기 D램 매출 사상최고치 육박

등록 2024.05.24 06:30

수정 2024.05.24 07:50

정단비

  기자

D램 매출, 역대 1분기 중 두번째AI발 HBM 수요 급증에 실적 '쑥'낸드도 업황 개선, 1분기 중 최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이 역대 1분기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이찬희 기자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이 역대 1분기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 사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이찬희 기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D램(DRAM) 매출이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러온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는 풀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선봉장에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낸드 업황도 개선됨에 따라 낸드플래시(NAND Flash)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찍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7조4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56.7%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이 1년새 2.5배 가량 불어났다는 얘기다.

이번 실적은 역대 1분기 사상 D램이 최고 매출액을 찍었던 지난 2022년 1분기 매출(7조8575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액 대비 3641억원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12조4296억원으로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한바 있다. 이같은 매출을 기록하는데 있어 D램 성장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는 HBM의 역할이 컸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들 가운데서도 HBM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해 HBM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것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점유율 53%로 1위를 기록 중이고 삼성전자는 2위(38%)를 차지했다. HBM3(HBM 4세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점유율 90%를 가져갈 정도로 독보적이다.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와의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에도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발빠르게 HBM3E(HBM 5세대) 8단 납품을 시작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엔비디아에 납품했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HBM3E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E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50% 줄이고 수율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이천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이후 HBM 시장은 AI 성능 향상을 위한 파라미터 수 증가, AI 서비스 공급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데이터와 모델 사이즈가 증가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HBM 수요처가 다변화하면서 연평균 60% 정도의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도 업황 회복세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년대비 161.1% 증가한 4조407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낸드 부문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한 덕이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기 위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SSD를 담당하는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부터는 낸드 메모리 수요의 핵심 드라이버인 AI 서버 스토리지향 고용량 SSD 제품 수요가 본격화 되면서 시장 수요는 지난 1년 반~2년의 다운턴을 극복하고 성장으로 방향이 전환됐다"고 평가하며 "솔리다임의 세계 유일 QLC 기반 고용량 60TB(테라바이트) eSSD로 고용량 SSD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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