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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리드, '경영 위기' 속 기업 설명회 개최···"코로나 백신 NIP 납품 목표"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리드, '경영 위기' 속 기업 설명회 개최···"코로나 백신 NIP 납품 목표"

등록 2024.06.12 18:1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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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업 부문 현황과 성장 전략 발표코로나19 백신, 가격 경쟁력 자신

강창율 셀리드 대표. 사진=이병현 기자강창율 셀리드 대표. 사진=이병현 기자

셀리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속하며 항암 백신 등 주요 파이프라인과 신사업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셀리드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5층에서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와 언론매체 기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셀리드는 이번 설명회에서 각 사업 부문의 현황과 성장 전략 등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진행 현황과 인허가 전략, BVAC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 성남 GMP센터의 C(D)MO 사업 확대 방안 등이다.

구체적으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의 시장 전망 및 국산화 필요성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의 경쟁력 ▲코로나19 백신 인허가 전략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략 등이다.

회사는 다가올 9월까지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4000명 투여 완료 후, 안전성과 면역원성 결과를 확보하고 연내 국내 품목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dCLD-CoV19-1 OMI의 국내 허가 신청과 연계해 신규 유행주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 계획을 제시했다.

아데노바이러스벡터(AVV) 계열인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유사 플랫폼이다.

신광수 셀리드 책임연구원은 "제조원가가 상당히 저렴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며 "지금 국가에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수행하듯이 코로나 백신도 국가 조달 시장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는데, 그때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는 계속해서 변이가 생기는데,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아데노처럼 빠른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속 전략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서는 강창율 셀리드 대표가 직접 나서 설명을 이어갔다.

강 대표는 "올해 초 질병청장이 직접 코로나19 관련 계획을 발표하며 장기적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며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공공 시장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고, 그때가 되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발표한 BVAC-C·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병용요법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1차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8%로 나타났다. 완전관해(CR)는 4건(14%), 부분관해(PR)는 7건(24%)으로 유의미한 중간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아직 아스트라제네카와 사업적 계약은 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대화하는 한편,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받기 위해 제3의 파트너 기업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외에 C(D)MO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다수 고객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포베이커 인수, 유상증자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급히 마련된 전략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비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포베이커 대표가 약사 출신으로, 아직 인수하는 과정이지만 건강기능식품 쪽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코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작년 말 급히 전략을 세운 것이지만, 매출만을 위해 산 게 아니라 장기적 비전은 있다"고 했다.

유증에 대해서는 희망 확보 금액을 최소 150억원으로 제시하며, 금융감독원에 자료 제출 후 비교적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특히 오랜 기간 당사의 비전과 전략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주주분들께 반드시 코로나19백신의 상업화를 이뤄 눈부신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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