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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쇼크···SK, 진화 나선다

산업 재계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쇼크···SK, 진화 나선다

등록 2024.06.17 06:01

김현호

  기자

17일 재판 현안 관련한 기자회견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태원 SK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SK그룹이 진화에 나선다.

SK는 17일 오전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의 재판 현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과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재판과 관련해 SK와 대리인 입장을 궁금해하는 점을 설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혼인 기간, 생성 시점, 형성과정 등에 비추어 볼 때 SK 주식 등에 대한 피고(노소영) 측의 기여가 인정되므로 부부공동재산에 해당해 최 회장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하며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현금으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최 회장 보유의 SK㈜ 지분도 분할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지분 17.7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최 회장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SK㈜ 지분을 매각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노 관장의 부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로 유입된 것 같다고 판단해 그룹이 '정경유착'으로 성장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SK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300억원의 비자금으로 태평양증권(현 SK증권)을 인수했을 것이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반면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 사내 포털망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리며 "이번 가사소송 판결은 우리 그룹의 역사와 근간을 부정하고 뒤흔들었다"면서 "우리 그룹의 성장은 비정상적인 자금 지원이나 특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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