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주, 유럽항로의 스팟 운임이 크게 상승, 2분기에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적재 공간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2% 늘어난 2390포인트, 미주서안운임은 1FEU(길이 40ft 컨테이너 박스) 당 4968달러, 유럽운임은 1TEU(20ft 표준 컨테이너 박스) 30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신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890억원으로 예상된다. 직전 추정치인 6220억원, 시장 컨센서스 55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양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HMM의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억7200만주, 2025년 1억4400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2500만주다.
양 연구원은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HMM이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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