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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 1분기 가계 여윳돈 47조8000억원 늘었다···아파트 투자감소 영향

금융 금융일반

올 1분기 가계 여윳돈 47조8000억원 늘었다···아파트 투자감소 영향

등록 2024.07.04 12:00

박경보

  기자

한국은행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77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투자가 줄면서 전 분기 대비 여유자금이 48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 특징'에 따르면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6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21조4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순자금운용액은 금융자산 거래액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을 뺀 여유자금을 뜻한다.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7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 가계의 건축물 순취득 등 가계 실물투자 감소 등으로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29조8000억원)대비 크게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정책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주택거래량 감소,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축소됐다. 반면 여유자금이 늘어나면서 예금, 지분증권, 채권 등 대부분 상품의 운용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가 상승 기대 등으로 비거주자 발행주식 운용도 증가했다.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6조9000억원)대비 축소됐다. 기업의 당기순이익 증가와 유형 및 무형 자산 투자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결과다.

올해 1분기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채권이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상거래신용이 줄어들면서 조달규모는 소폭 줄었다.

일반정부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순자금운용(8조6000억원)에서 순자금조달(-50조5000억원)으로 전환했다. 국외부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21조4000억원)대비 확대됐다.

또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532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22조1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2317조5000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300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21조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금융자산/부채 배율은 2.30배로, 전분기말(2.25배)보다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 구성은 예금(46.4%), 보험 및 연금준비금(27.6%),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1.8%)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및 연금준비금(28.0% → 27.6%) 비중은 하락했으나 예금(46.3% → 46.4%), 채권(3.2% → 3.4%),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1.7% → 21.8%)는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비중은 출금(93.7%), 정부융자(3.3%), 기타(3.0%) 순이었다. 주택도시기금의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되면서 정부융자 비중은 소폭 상승(3.1% → 3.3%)했고 대출금 비중(93.9% → 93.7%)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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