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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체코 원전 수출' 쾌거···'팀코리아' 주가 'UP'

증권 종목

'체코 원전 수출' 쾌거···'팀코리아' 주가 'UP'

등록 2024.07.18 17:32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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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기업, 1년 새 신고가 경신···원전 업종 전반 상승세 바카라 원전·폴란드 방산 등 수출 이후 주가 상승 랠리 주목

'체코 원전 수출' 쾌거···'팀코리아' 주가 'UP' 기사의 사진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18일 한전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7.05% 상승한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KPS는 같은 기간 3.32% 오른 3만8850원에 마감했다. 대우건설도 1.67% 상승한 4250원에 종료했다.

이날 팀코리아에 속한 상장 기업들은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오후 들어 조정이 이뤄지며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팀코리아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전기술(설계), 두산에너빌리티(주기기·시공), 대우건설(시공), 한전연료(핵연료), 한전KPS(시운전·정비) 등으로 구성됐다. 한전연료를 제외하고 모두 상장사다.

최근 그룹 지배구조 개편 영향으로 주가 하방 압력을 받던 두산에너빌리티도 장 초반 52주 신고가(2만5000원)를 형성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1.18% 내린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에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확실한 매출 확대 요인인 원전 수주도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영향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원자력 설비를 책임지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와 주설비 공사 등으로 8조5480억원의 공사비를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팀코리아 참여 기업 외 원전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표적인 원전주인 한전산업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1만9500원)를 기록했다가 전날 대비 18.27% 오른 1만774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앤더블류(4.51%)와 서진기전(4.01%), 우리기술(2.08%)도 오름세가 나타났다.

시장에선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전날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테믈린 3·4호기는 발주 시 한국에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만큼 아랍에미리트(UAE)·폴란드·네덜란드·영국 등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인 국가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과거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수출, 2022년 폴란드 방산 수출 사례를 보면 수출 이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진 바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상승세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카라 원전 수출 당시 섹터 주가 상승이 3달간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원전 관련 기업들이 주도 섹터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전력공사(EDF)를 제치고 유럽연합(EU) 내 수출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며 "방산 산업에서 2022년 7월 폴란드 수출 성공 이후 주가 상승 랠리가 이뤄졌듯, 원전 산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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