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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치닫는 예치금 전쟁"···빗썸, 연 4.0%로 상향 결정

IT 블록체인

"치닫는 예치금 전쟁"···빗썸, 연 4.0%로 상향 결정

등록 2024.07.23 18:51

수정 2024.07.23 18:5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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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요율보다 1.8%p 인상···"충실히 이행할 것"업계선 '지급 능력' 의심···"고객 혜택 강화 위한 것"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거래소 간 예치금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빗썸이 업계 최고 요율을 제시했다. 사진=빗썸 제공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거래소 간 예치금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빗썸이 업계 최고 요율을 제시했다. 사진=빗썸 제공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거래소 간 예치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요율에 업계 안팎에선 이들 거래소가 해당 예치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의심하는 상황이다.

빗썸은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를 연 4.0%로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최초 공지한 연 2.0%에서 2배, 수정 공지한 연 2.2%보다 1.8%p 인상된 수치로 업계 최고 요율이다. 상향된 원화 예치금 요율은 내일인 7월 24일부터 적용된다.

가상자산 업계는 지난 19일부터 해당 요율을 두고 눈치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이용료 지급이 의무화 됐기 때문이다.

실제, 법안 시행 당일 오후 10시경 업비트는 연 1.3%의 이용료를 공지했다. 이후 빗썸이 2.0%를 공지하자 업비트는 곧장 2.1%로 상향했다. 빗썸은 업비트의 요융 상향 조정 직후 최종 2.2%로 확정했다.

코빗은 자정을 넘겨 업계 최고 수준인 2.5%의 요율을 발표했다. 당시 코빗의 요율을 두고도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정상적으로 예치금 운용이 가능하겠냐 ▲신한은행과 사전 합의된 부분인가 ▲이목을 끌고 요율을 낮출 가능성은 없는가 등 문의가 쏟아졌다.

이에 코빗은 "고객 예치금 요율을 정하는 것은 당초 코빗 고유의 권한이며 신한은행과 합의된 부분"이라며 "예치금 운용은 충분히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해당 요율은 고객 유입 흐름 및 시장 추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코인원은 제휴 중인 카카오뱅크와 협의해 고객 예치금 이용료 이율을 연 1.0%로 책정했으며, 전북은행과 제휴한 고팍스는 연 1.3%로 이용료 이율을 정했다.

당초 예상을 넘는 높은 이용료율에 업계에선 '경쟁 과열'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업계 관계자들은 연 1%대 요율을 예상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은 타 거래소와의 경쟁이라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당사의 기조와 방침에 따른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고객에게 드린 약속인 만큼 가능한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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