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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적자 면한 엔씨소프트···'장르 다각화·외부 투자'로 반등 모색(종합)

IT 게임

적자 면한 엔씨소프트···'장르 다각화·외부 투자'로 반등 모색(종합)

등록 2024.08.05 17:37

수정 2024.08.12 15:47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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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분기 영업이익 88억원···전년 比 75%↓모바일·PC 모두 하락세···"주요 작품 매출 하락 탓"비용 감축 작업은 순항···"인력 동결 등 효율화 지속"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올해 2분기(4월~6월) 흑자를 지속했다. 엔씨는 장르 다각화와 개발사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 동력을 확보, 지속적으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는 지난 2분기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적자 전환을 점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엔씨소프트의 시장 전망치는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12억2400만원이었다.

적자 면한 엔씨소프트···'장르 다각화·외부 투자'로 반등 모색(종합) 기사의 사진

해당 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한 218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블레이드앤소울2 등 전체적인 매출 감소가 뼈아팠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같은 기간 2.3% 줄어들었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은 지난 6월 독자적인 생태계의 리부트 월드를 선보였고 업데이트 전후로 1개월 간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가 1.5배, 일평균 매출이 2.5배, 페잉(결제) 유저 수가 2.5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니지M 외 다른 게임도 이런 사례를 적용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리니지2M은 이번 달에 유사한 성격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라인업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홍 CFO는 "레거시 IP 기반 신규 장르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한 종이 올해 4분기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2종은 내년 상반기, 하반기 각각 하나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는 대작들의 출시 일정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택탄' '아이온2 'LLL'은 예정된 대로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LLL은 4분기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및 M&A 전략에 대해서도 짚었다. 홍 CFO는 "사업다각화 동력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이원화 전략의 일환으로 외부 게임 스튜디오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게임 사업자를 인수해 즉각적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고 재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M&A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엔씨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달러(한화 약 48억원)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또 이날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도 단행했다.

이 기간 영업비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880억원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감축하겠단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엔씨 임직원 수는 5023명이었다. 이때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력의 계약도 종료했다.

홍 CFO는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으로 축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심 분야 외에는 인력을 동결하는 등 효율화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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