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이뤘다

영업익 27억원···전년比 437.5%↑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반등 이뤄"

박정민 SK스토아 대표. 사진=SK스토아 제공

SK스토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7.5% 성장한 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약 108% 성장한 수치다.

올해 2분기 매출은 7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35% 소폭 증가했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과 업계 불황이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SK스토아는 지난해 말 박정민 대표 체제로 새롭게 구축되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춤했던 외형 성장이 회복하고 있고,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반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시행한 선제적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자사 모바일 중심의 질적 성장 그리고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룬 결과라는 것이 SK스토아 측 설명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SK스토아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며 외부 몰 입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반면 T멤버십 대상 상품 수를 확대하고 전용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자사 몰 이용 혜택은 강화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 deal)과도 협업하는 등 이용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자사 모바일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5% 증가(6월 기준)했고 모바일 취급고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상품력 역시 증가했다. 신상품 론칭 개수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하나 성공률은 전년 대비 18%p 높아졌으며 스타 브랜드 특집전의 전략적 운영, 건강식품, 가전, 리빙 카테고리의 실적 호조, 그리고 고수익 상품 운용 확대 등으로 취급고와 매출이 개선됐다.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개선도 한몫했다. SK스토아는 상반기 AI 맞춤형 의류 추천 서비스인 '사이즈톡'을 도입하면서 부적합한 사이즈로 발생되는 고객 불만과 패션의류 반품/교환율을 줄였다.

또한 물류센터 이전을 통해 배송 소요일을 줄이고 익일 배송률을 높이면서 고객 만족도는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이뤘다.

SK스토아는 올 하반기 역시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후, Data Play, Content Commerce Play 등 AI 커머스로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상반기에는 우리의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TV와 모바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며 "이번 2분기 실적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실행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커머스로 향하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