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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은 과열, 지방은 미달···청약시장 온도차

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제도 이면

서울은 과열, 지방은 미달···청약시장 온도차

등록 2024.08.08 16:10

수정 2024.08.08 16:20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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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경쟁률 148대1...지방은 미달 사태신축 분양가 상승·주택 공급 부족 우려 등 영향"서울-지방, 양극화 현상 하반기도 지속될 것"

[DB 재건축, 재개발, 공사, 건설, 아파트, 주택, 철근, 물가,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재건축, 재개발, 공사, 건설, 아파트, 주택, 철근, 물가,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부동산 청약 시장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도권은 청약자만 수백만 명이 몰리는 반면 지방은 미달한 곳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천(4.99대 1), 경기(18.94대 1) 등을 포함한 수도권도 22.47대 1에 달했다.

특히 '로또 분양'이 잇따르며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약 2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114가구(특별공급)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2.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7월 지방광역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7대 1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방도시 평균도 12.04대 1로 전국 평균(12.47대 1)을 밑돌았다.

청약시장에선 공사비 상승에 따른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을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고, 주택 공급 부족 우려마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불안이 청약 과열로 이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도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전월 대비 2.6%(190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856가구로 11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미분양 물량은 대구가 9738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북 7876가구, 충남 5536가구, 경남 5217가구, 부산 5205가구, 강원 4740가구, 인천 4136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었던 서울과 일부 수도권은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집값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서울과 지방, 주택 유형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사비 급등에 신축 분양가가 갈수록 치솟는 데다 앞으로 몇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양극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 들어 래미안 원펜타스 등 분상제 지역과 마찬가지로 청약 시장에서 부담이 적은 공공택지지구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면서 "이런 현상은 연말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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