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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니지 원툴'은 옛말···엔씨, 개발사 투자·동남아 거점 확보 '광폭행보'

IT 게임

'리니지 원툴'은 옛말···엔씨, 개발사 투자·동남아 거점 확보 '광폭행보'

등록 2024.08.08 07: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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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NG와 합작법인 설립···"동남아 서비스 거점"문 로버 게임즈·빅게임에도 투자···"전략적 협업 추진""추가적인 투자 기회 발굴 중···M&A 방식도 추진 중"

엔씨소프트가 새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최근 열흘 새 두 건의 개발사 투자를 끌어낸 데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거점까지 마련했다. 회사는 추가적인 국내외 개발사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만든다는 포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전날 오전 베트남 대표 종합 정보기술(IT) 기업 VNG와 합작법인(JV)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국내외 게임사 투자 및 해외 거점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엔씨소프트가 국내외 게임사 투자 및 해외 거점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엔씨는 합작 법인에 자사 지식재산권(IP)의 동남아시아 지역 서비스와 운영을 맡기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현지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 등 주요 6개국에 엔씨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 두 곳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먼저 지난달 30일 엔씨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350만 달러(약 48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개발 스튜디오로, 창립 멤버 전원이 EA DICE 출신의 베랑 슈팅 게임 개발자다. ▲배틀필드(Battlefield)' 시리즈 ▲'파 크라이(Far Cry)'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등 다양한 FPS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문 로버 게임즈는 PC·콘솔 기반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Project Aldous)'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문 로버 게임즈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일에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한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도 있었다. 엔씨는 투자를 통해 빅게임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BREAKERS: Unlock The World, 이하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게임 개발,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같은 날 진행한 2분기(4월~6월) 실적 발표에서는 회사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투자 활동은 이 두건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며, 현재도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며 "회사 내·외부 역량을 모두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 계획도 공유했다. 홍 CFO는 "글로벌 게임 사업자를 인수해 즉각적으로 글로벌 사업 프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재무적인 성과를 마련하는 방식도 추진 중"이라며 "성과가 구체화될 경우 소통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 2분기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엔씨의 적자 전환을 점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엔씨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12억2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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