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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주식 주간거래 먹통 피해 금액 6300억원...금감원 "자율조정 추진 불만 최소화"

증권 증권일반

美주식 주간거래 먹통 피해 금액 6300억원...금감원 "자율조정 추진 불만 최소화"

등록 2024.08.07 21:18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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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TS, 시스템 오류로 일방 거래 취소거래취소 증권계좌 9만개, 피해 금액 6300억원 추정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근 발생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먹통 현상에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 규모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걸로 나타났다.

7일 금감원은 지난 5일 발생한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거래 취소와 관련해 국내 19개 증권사의 약 9만 계좌에서 총 6300억원 규모의 잠정 취소 거래금액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가 취소됨에 따라 투자자 계좌로 환원된 금액이다.

국내 19개 증권사는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외 거래(한국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에 대해 미국 블루오션과 거래를 맺고 데이마켓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낸 주문은 현지 브로커를 통해 미국의 ATS인 블루오션으로 전송돼 체결된다.

지난 5일 블루오션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폭락에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자 한국 시간 기준 오후 2시45분 이후 들어온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주문 자체가 취소 처리되면서 주간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 모두 말소 처리됐다.

금감원은 "아시아 투자자가 주고객인 블루오션 거래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블루오션은 6일 휴장 후 7일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블루오션은 현재 시스템 보완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거래 취소 이후 현지 브로커, 블루오션 확인을 거쳐 취소된 거래를 선별하고 투자자별 증거금을 재계산하는 등 계좌를 원상 복귀한 후 주문접수를 재개했다. 소요된 시간이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어 주문접수 재개 시점도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금감원에 이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총 109건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례는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발생된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간거래는 1개 대체거래시스템에서 우리 투자자의 전체 거래물량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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