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시험에서 메리골릭스는 주평가지표인 '월경통(dysmenorrhea)' 감소에서 모든 용량군(120mg, 240mg, 320mg)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120mg군 p=0.044, 240mg군 p=0.001, 320mg군 p<0.001로 나타났다. 부평가지표인 비월경 골반통(non-menstrual pelvic pain)과 성교통(dyspareunia)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고, 환자개선평가(PGIC)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메리골릭스는 기존의 치료제인 '엘라골릭스'나 '렐루골릭스'와 비교해 월경통 감소 효과와 안전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 완화 효과가 두드러지며, 부작용 발생률 또한 경쟁 약물에 비해 낮았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메리골릭스의 후기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상을 통해 경쟁제품들보다 뛰어난 메리골릭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메리골릭스의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기술수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서 증식하며 통증과 불임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약 2억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치료 시장은 2030년까지 약 5조 원(3.9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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