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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감원, '두산 지배구조 개편' 또 제동 걸었다···정정신고서 재차 요구(종합)

증권 증권일반

금감원, '두산 지배구조 개편' 또 제동 걸었다···정정신고서 재차 요구(종합)

등록 2024.08.26 20:14

수정 2024.08.27 07:13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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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두산그룹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과 관련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내라고 요구했다. 이는 두 번째 정정 요구로 두산그룹의 사업 개편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에 대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2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의사결정 과정·내용, 분할신설부문의 수익가치 산정 근거 등 요구사항에 대한 보완이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이번 정정신고서 제출요구를 통해 주주들의 투자 판단을 위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도록 보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구조개편 관련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과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조개편을 논의한 시점과 검토 내역, 진행 과정, 거래시점 결정 경위,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등을 정정신고서에 담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현금흐름할인법, 배당할인법 등 미래 수익 효과에 기반한 모형을 적용해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부문(두산밥캣 지분 보유) 수익가치를 측정, 기존 기준시가를 적용한 평가방법과 비교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는 이번 정정요구에 따라 제출될 증권신고서 기재 내용과 향후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합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자회사로 바꾸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적자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밥캣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거의 1대 1로 동일하게 평가받으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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