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파업 지침을 내리고, 울산 조선소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 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 시위를 벌인다.
이번 파업은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진행하는 첫 파업이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요구안을 전달한 이후 4개월이 되도록 회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며 "제시안조차 없는 사측에 단호한 투쟁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파업으로 조업 차질은 크게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18차례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견차가 큰 탓에 임금 인상 규모와 복지, 정년 연장 등 현안 협상에서 진척이 없어 교섭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9월 4일과 6일, 9일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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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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