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센팍에 '이 동물' 출현···먹을 거 줘도 될까?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너구리가 연이어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센트럴파크 호수에 너구리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가 출동해 구조한 일도 있었는데요.

원래 너구리는 송도 외곽에 있는 액화천연가스 기지와 근처 골프장에 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장에 갔다가 너구리를 발견, 캐디가 쥐포를 주자 물고 갔다는 목격담이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죠.

야생 너구리가 도심에 출몰하는 것은 사람 때문입니다. 외곽 지역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된 너구리들이 길고양이 밥 등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향하는 것이죠.

야생 너구리를 발견할 경우 귀여운 외모만 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금물. 접근하는 행동을 위협하는 것으로 느낀 너구리가 공격해올 수 있습니다. 또 야생동물인 만큼 광견병을 옮길 가능성도 있으니 절대 다가가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죠.

도심에서 너구리를 만난다면 귀여움에 현혹되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그냥 지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