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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퓨쳐켐,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임상 연구 투자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퓨쳐켐,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임상 연구 투자

등록 2024.09.06 13:05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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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1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임상 연구 투자 기사의 사진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총 1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향후 임상 시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을 6일 밝혔다. 지난 5일 공시에 따르면, 퓨쳐켐은 130억원의 자금을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절반인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마련되고,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총 8개의 투자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

현재 바이오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퓨쳐켐이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퓨쳐켐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퓨쳐켐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FC705'의 미국 임상 2상 및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를 활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에 투입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방사성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치료제로,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c-225는 기존 Lu-177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짧은 거리만 이동하면서도 암세포의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Ac-225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위암, 췌장암 등의 치료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 내 최고의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FC705는 현재까지 특이 부작용 없이 높은 종양 섭취율을 보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같은 펩타이드에 다른 동위원소만 결합하는 원리로 액티텀 225(Ac-225) 리간드 치료제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경쟁 약물 대비 절반 이하의 용량인 30 kBq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확인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25Ac 액도타다이펩의 빠른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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