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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수익화 문턱 낮춘 네이버TV, 1위 유튜브 따라잡을까

IT 인터넷·플랫폼

수익화 문턱 낮춘 네이버TV, 1위 유튜브 따라잡을까

등록 2024.09.09 08:07

수정 2024.09.10 10:03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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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앱, 5일 네이버TV로 브랜드명 변경유튜브처럼 채널 개설 승인 절차도 삭제숏폼 '클립' 연동···"콘텐츠 강화 기대 중"

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와 나우가 통합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네이버의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TV와 나우가 통합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이버가 자사 동영상 서비스 브랜드 중 하나인 '나우(NOW)'와 동영상 플랫폼인 네이버TV를 통합했다. 지난달에는 채널 개설 시 필요한 승인 절차를 없애며,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개편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동영상 플랫폼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튜브' 추격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나우 애플리케이션(앱) 이름이 네이버TV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네이버는 "NOW 브랜드는 종료하고, 네이버TV로 리뉴얼해 즐거움을 계속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나우와 네이버TV 통합은 2년 전부터 이뤄져 왔다.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보이는 라디오 등 형식으로 영상을 송출하던 나우는 지난 2022년 3월 네이버TV 모바일 부문을 흡수해 나우 전용 앱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나우와 네이버TV PC 부문 통합을 마친 바 있다. 다만, 두 브랜드의 PC와 앱 명칭이 달랐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종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됐다.

이처럼 최근 네이버TV는 개편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튜브를 따라잡기 위함이라고도 해석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638만231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통합 이전 나우는 32만2483명이 앱을 사용했다. 지난달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의 경우 유튜브는 2564.18분을, 나우는 56.22분으로 집계됐다.

이에 네이버TV는 지난달 29일부터 첫 채널 개설 승인 절차를 삭제했다. 기존 네이버TV 출시 당시 채널을 개설하려면 타 플랫폼 구독자가 300명 이상인 이용자에게만 개설 기회를 줬다. 그러나 크리에이터 모집이 활발하지 않자 2019년 구독자 100명으로 한 차례 낮췄었고, 현재는 유튜브처럼 누구나 조건 없이 실명 인증만 거치면 신규 채널이 생성되고,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또, 네이버는 네이버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을 네이버TV에 연동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과 네이버TV의 연동은 네이버TV의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며 "네이버 역시 서비스 연동을 통해 콘텐츠 활성화를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머들의 광고 적용도 유튜브보다 수월하다. 네이버TV는 채널 내 등록된 동영상의 재생 시간이 1만8000분을 초과해야 하고, 채널 구독자 수 300명을 초과해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유튜브의 경우 1년 동안 공개 동영상의 유효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 구독자가 1000명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월 "네이버의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더 많은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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