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은 노화와 인지저하증을 매개로 기억력의 퇴화, 이로 인한 정체성의 관계를 예술적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알란 벨처, 루이스 부르주아, 쉐릴 세인트 온지, 정연두, 민예은, 로버트 테리엔, 더 케어테이커 앤 이반 실, 데이비스 벅스, 시오타 치하루, 천경우 등 국내외 작가 10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은 각기 조각, 설치, 회화, 음악, 사진 등 작품을 통해 인간이 겪는 정체성 상실과 고독을 미학적으로 드러내며 노화와 기억 상실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인간 존재를 탐색한다.
이 전시는 3월말 개막한 이래 입소문을 타고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과 셀럽도 연이어 방문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 아이콘의 정찬우, 배우 배두나, 방송인 안현모, 배우 진재영, '환승연애' 출연자 박나언, 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 등이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전시는 기획 단계부터 탕웨이, 심은경, 김준한, 최희진 등 배우가 한·중·일 음성 가이드 제작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개막과 동시에 SNS를 통해 확산하며 '제주에 가면 꼭 봐야할 전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문화 예술 행사도 여러 차례 개최해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 7월에는 음악, 음식, 바자회 등으로 구성한 축제를 열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노인 복지를 위한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5월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짚어보는 체험형 행사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10월에도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포도뮤지엄 측은 "추석을 맞아 더욱 많은 관람객과 공감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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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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