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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참전용사부터 젊은 세대까지"···제주 포도뮤지엄, 문화예술축제 개최

산업 산업일반

"참전용사부터 젊은 세대까지"···제주 포도뮤지엄, 문화예술축제 개최

등록 2024.07.24 15:4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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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뮤지엄이 문화예술축제 '뮤지엄데이'를 열었다. 사진=포도뮤지엄 제공제주 포도뮤지엄이 문화예술축제 '뮤지엄데이'를 열었다. 사진=포도뮤지엄 제공

제주 포도뮤지엄이 문화예술축제 '뮤지엄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뮤지엄데이'는 포도뮤지엄이 진행 중인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와 연계한 문화예술축제다. 이 전시는 기억과 정체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노년을 기피의 대상이 아닌 아름다울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는데, 이와 맞물려 포도뮤지엄은 모두가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전시 관람을 비롯해 밴드 공연과 디제잉, 유명 셰프와 푸드트럭의 즉석요리, 굿즈 할인 바자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꾸며 지역 어르신, 가족 단위 관람객, 젊은 커플 등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포도뮤지엄은 사회복지회관, 노인회관, 면사무소, 장애인 종합복지관,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등 어르신을 초청해 전시·음식·공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바자회 수익을 지역 복지 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포도뮤지엄 제공사진=포도뮤지엄 제공

취지에 공감한 참여도 잇따랐다. '추다혜차지스', '까데호' 등 밴드와 영몬드, 모과, 림지훈, 타이거디스코, 하세가와 요헤이 등 유명 디제이가 공연을 이어갔다. 이들은 행사 주제에 맞게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음악을 선곡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장진우 셰프의 요리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장진우 셰프는 즉석에서 숯불로 구운 한우 불고기를 비롯해 샐러드, 하몽, 착즙주스, 아이스크림 등 400끼니가 넘는 음식을 직접 요리했다. 포도뮤지엄이 지역 어르신의 소일거리를 위해 조성한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대중이 교류하는 의미를 더했다.

공감사회 구현을 목표로 복지사업을 운영 중인 티앤씨재단은 행사에 결식우려 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밥먹차'를 보냈다. 또 재단이 공감 인재로 육성하는 고등학생 장학생과 함께 방문해, 제주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도 초청했다. 장학생은 참전용사와 전시를 관람하고 식사를 하며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밥먹차'는 일반 관람객에게도 300인분 간식을 제공하고, 장학생들 주도로 진행한 '공감 게임'을 통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전용사는 "우리가 점차 잊히는 것 같아 서글픈 마음이 들었는데, 이렇게 젊은 친구들이 직접 찾아와 고맙다고 말해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참전용사를 알리는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큰 위안을 얻고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노인회관에서 방문한 한 어르신은 "이런 행사를 마련하고 초대까지 해 줘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전시부터 음식과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과 젊은 세대가 교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자주 마련하고 모두를 향해 항상 열려 있는 포도뮤지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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