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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대웅제약, 나보타 말레이시아 출시···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나보타 말레이시아 출시···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등록 2024.09.30 08:47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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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00유닛. 사진=대웅제약 제공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00유닛.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말레이시아에서 100유닛 용량으로 공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의약품 진출이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진출이 나보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나보타의 이번 진출은 동남아 톡신 시장 공략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미국,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말레이시아에서도 빠르게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이 시장의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나보타의 현지 유통과 판매는 아덴스 파마 말레이시아(Ardence Pharma Malaysia Sdn Bhd)가 맡는다. 아덴스 파마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된 하이픈스 그룹(Hyphens Group)의 자회사로, 하이픈스 그룹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그룹이다. 대웅제약과 아덴스 파마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검증된 안전성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나보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비즈니스의 핵심 거점이자 미용·성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이번 진출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탁월한 품질력과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1위 톡신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보타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68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고 80여 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의 '하이-퓨어 테크놀러지(HI-PURE™ Technology)' 공정으로 제조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국내 톡신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K-톡신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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