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오후 증인 출석 요구 관련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증인 20명과 참고인 2명에 대한 명단을 의결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의 첫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게 된다.
국감 증인 명단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신의 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이사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임 회장과 같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됐던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경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올해에만 NH농협은행에서 4차례에 걸쳐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드러난 횡령사고의 경우 농협은행이 파악한 규모가 117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3월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5월에도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정길호 대표의 경우 OK금융그룹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와 관련돼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정무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증인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추후 다시 양당 간사가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정무위는 앞서 이재근 행장 증인신청에 대해 인도네시아 해외투자 손실 등을 이유로 밝혔다.
신원근 대표와 신의 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으며 김익래 전 회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큐텐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와 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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