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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전 끌고 B2B 밀고···LG전자, 3분기도 역대급 성적 거두나

산업 전기·전자

가전 끌고 B2B 밀고···LG전자, 3분기도 역대급 성적 거두나

등록 2024.10.04 15:49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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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주력사업 생활가전 견조 전망구독 등 신사업·B2B도 이익 증가

LG전자가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LG전자가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LG전자가 3분기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가운데 가전 구독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신사업과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로 보면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8860억원, 영업이익 1조226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 대비로 각각 5.7%, 2.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의 경우 예상에 부합한다면 3분기 역대 최고치도 뛰어넘을 예정이다. LG전자의 3분기 역대 매출 최대치는 2022년 3분기로 당시 매출액은 21조1768억원이다. 이번 예상치는 이보다 약 7000억원 가량 많다.

LG전자는 올해 분기마다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액을 찍었다. 2분기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이같은 호실적을 연이어 거둔 배경으로는 사업 구조가 변화한 덕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B2B 중심으로의 사업구조를 변화하고 신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LG전자의 가전구독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134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데 성공한바 있다. 올해는 작년 매출성장률(전년 대비 33%) 보다 가파른 성장인 60% 가량 성장한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LG전자 측은 보고 있다.

B2B 부분은 냉난방공조 사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냉각시설로 활용되는 칠러 사업의 최근 3년 평균성장률은 15%를 넘는다.

올해 3분기 실적 역시 가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사업 성장세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간 LG전자가 생활가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계절적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컸지만 추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 달러 약세 방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등 3가지 관점에서 섹터 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전망한다"며 "LG전자는 구독가전, 웹운영체제(OS), 냉난방공조(HVAC)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체력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조5000억원으로 예상,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3조4500억원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B2B 매출 비중은 올해 40%, 내년에는 45%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완화되고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웹OS, 구독가전)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배당성향 변화(25%) 및 ㈜ LG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의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사업구조가 변화되고 있는 LG전자는 관계사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실적 변동성 확대에도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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