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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게임즈 오딘 부활·실적 반등 모멘텀 확보 '날개짓'

IT 게임

카카오게임즈 오딘 부활·실적 반등 모멘텀 확보 '날개짓'

등록 2024.10.10 14:40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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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매출 반등세···단숨에 구글 앱마켓 2~3위로 '껑충'새 클래스 '헌트리스' 효과, 필수 캐릭터 등장에 지갑 열어비핵심 계열사 정리·구조조정 진행, 실적 반등 모멘텀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내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비핵심 사업과 인력을 정리하는 비용효율화 작업을 병행, 실적 반등 모멘텀도 확보했다.

10일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이날 오전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전날보다는 한 계단 하락했으나 최근 10위권 후반대에 위치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실적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오딘 매출 반등은 최근 선보인 신규 캐릭터가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2일 선보인 신규 전직 클래스 헌트리스가 유저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헌트리스는 석궁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로그'의 세 번째 전직 클래스로, 높은 공격력과 빠른 원거리 전투 방식을 자랑한다. 특히 '야성'과 '집중' 스킬 선택을 통해 적에게 큰 타격과 상태 이상을 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해 전장의 판도를 뒤집을 강력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필수 캐릭터 등장에 한동안 닫혔던 유저들의 지갑이 다시 열린 것이다.

올해 신작 부재 속 실적이 악화한 카카오게임즈로서는 희소식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13.1% 감소한 매출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앞서 2분기 실적발표 때 회사는 부진한 실적을 두고 "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매출) 자연감소가 영향을 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로 앱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복귀했다는 건 여전히 오딘의 유저 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용효율화 작업을 병행하며 실적 반등 모멘텀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비주력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보통주 187만6750주(37.5%·784억원)를 케이오일호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인수한 글로벌 이륜차용 통신기기 회사다.

골프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VX 경영권도 매각을 검토하면서, 일부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블록체인 계열사 메타보라 역시 플랫폼본부 임직원 대상 권고사직을 진행 중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조직을 축소하고 비게임 자회사들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포함했다"면서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러지에서 적자 요소를 제거하면 2025년부터 신작 출시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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