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행위 원인 등 파악위해 현장 조사
14일 김 위원장은 간부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금융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었다.
당시 ETF LP가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시행했고 그 결과 과대 손실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 스왑거래란 미래 특정 시점 또는 특정기간을 설정해 금융자산이나 상품 등을 서로 교환하는 거래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 곧장 금감원에 신고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직원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 현장 검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금융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위규 행위나 불법 행위 원인,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금융사고와 관련 예정돼 있던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회사채 발행은 더 좋은 금리 상황에 따라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장 상황 상 연기"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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