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활성 이용자 11%↓···전년 比 17% '뚝'불매 운동 지속···'쿠키 환불·회원 탈퇴' 확산주가 하락···IPO 후 '반토막'
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 2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404만명으로 지난달 1일(455만명) 대비 11%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1일(486만명)에 비해서는 16.9% 줄었다.
'퐁퐁남' 이후 이용자들은 '선 넘은 운영'이라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엑스(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웹툰 불매'를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됐다. 네이버웹툰 쿠키(네이버웹툰 전자화폐)를 환불하거나 회원 탈퇴하는 식의 운동이 빠르게 확산했다.
네이버웹툰이 추가로 불을 지폈다. '불매운동 조롱' 의혹이 터지며 논란을 키웠다. 지난달 16일 네이버웹툰은 엑스 공식 계정에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한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자 독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네이버웹툰은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라"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기업공개 후 주가 하락으로도 골머리 앓고 있다. 이날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나스닥에서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10% 오른 23달러에 마감한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런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 전망치가 당초부터 너무 높게 형성된 탓이라고 입 모은다. 내려앉은 주가가 되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자,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웹툰엔터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로젠 로펌, 포메란츠, 파루키앤드파루키, 로위 다넨버그 등 다수 로펌이 소송을 준비 중이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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