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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증권가 "선거 결과까지 '해리스 VS 트럼프' 업종별 대응 필요"

증권 증권일반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증권가 "선거 결과까지 '해리스 VS 트럼프' 업종별 대응 필요"

등록 2024.11.06 08:43

수정 2024.11.06 08:45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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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 대선 투표 시작과 맞물려 강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각종 종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선거 결과까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보며 이 기간 동안 업종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02% 오른 4만2221.88,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1.4% 상승하며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대선 불안감에 소폭 하락한 것과 달리 대선 당일 투표가 시작되자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석이다. 특히 두드러진 종목은 테슬라로 인프라 정책 혜택 등 후보에 상관없이 대선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또한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PMI) 호조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 PMI는 56.0으로 시장 기대치(53.8)와 전월치(54.9)를 모두 상회했다.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넘어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으나 초박빙 대선에 6일(한국 시간)인 오늘 오후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및 개표 진행 현황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이번 대선은 집계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전 투표율 상승(전체 유권자의 약 30%대), 7대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접전 등을 감안했을 때, 평년 대선 때보다 당선자 윤곽이 늦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자 윤곽 확인 기간 동안 트럼프 트레이드와 해리스 트레이드 간에 주도권이 수시로 이동해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선물 시장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가격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금일 장 초반부터 미국 대선 개표 및 출구조사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으면서, 트럼프와 해리스 수혜 업종 및 종목 간 수급 로테이션이 장중 빈번하게 나타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종목별로 미국 대선 결과까지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투표 종료가 다가오면서 미국 대선 결과 투자전략은 예측과 베팅 영역에서 대응의 영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장에서 두 후보가 각각 당선 가능성 우위를 점했던 시기가 존재. 당시 시장 반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 수혜종목으로는 2차전지 밸류체인 및 코스닥 주요 상위 종목들을 꼽았다. 현재 미국정부 정책 지속성 및 안정성이 유지되고, 달러 강세 측면에서 국내증시를 포함한 미국 이외 지역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종목으로는 유틸리티, 통신과 같은 방어적 업종과 금융업 종목이 지목된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반영된 증시에서는 달러 강세, 비트코인 강세, 친환경주 약세, 자동차주 약세 등의 현상이 나타나오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당선인 윤곽에 따라 단기 시장 변동성이 정점을 향하는 국면에서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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