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코스닥 2%대 약보합 지속···혼돈 속 고려아연 시총 10위 진입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보합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1포인트(1.87%) 하락한 2453.3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시작해 장 직후 2483.04까지 올라 낙폭을 축소했지만, 거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던진 매물은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3057억원어치를 파는 반면, 개인은 2108억원어치, 기관은 7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약보합이 나타난 가운데, 고려아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8.43% 오른 16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이에 따른 시총은 34조6572억원에 달해 삼성전자우(37조2768억원)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3% 하락한 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4%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은 1%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41포인트(2.38%) 내린 674.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에 출발해 687.94까지 오른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236억원어치를 파는 반면 외국인은 34억원어치, 기관은 190억원어치를 매수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엔켐(0.35%)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49%), 클래시스(3.09%), 알테오젠(3.08%), 에코프로비엠(2.90%), 리가켐바이오(1.80%), HLB(1.77%), JYP Ent.(0.40%) 등이 약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