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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수장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 준비···상황 점검 TF 상시 가동"

금융 금융일반 계엄 후폭풍

경제 수장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 준비···상황 점검 TF 상시 가동"

등록 2024.12.05 08:21

수정 2024.12.05 08:2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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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긴급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좌측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3일 밤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좌측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3일 밤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경제 수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언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준비하고 상황 점검 TF(테스크포스)를 상시 가동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일(4일) 금융·외환시장은 장 초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으나,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이후 시간이 갈수록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전일 코스피는 개장 이후 장중 -2%대까지 낙폭이 확대됐으나, 점차 -1.4%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 역시 1418.1원으로 개장해 1410.1원으로 마감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상황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며 "정부·한은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신용평가사인 S&P도 우리 국가 신용 등급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국내 상황이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이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신설·가동하여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장은 총 4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은은 RP매입을 즉시 개시하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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