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윤석열 퇴진까지 총파업 돌입사무금융노조 "국회, 탄핵 절차 진행해야"한은 노조 "경제 어려운데, 후안무치 尹"
금융노조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조 내 퇴진 투쟁 준비를 위한 상황실도 설치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10만 조합원 조직화를 통해 '윤석열 즉각 퇴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짓밟히고 공수부대 요원들이 국회의원을 검거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2024년도에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란범 윤석열의 계엄령은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노조는 오늘부터 지난 60여년간 선배들이 쌓아온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따라 윤석열 퇴진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윤석열은 자신의 정치적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반민주적 군사통치 수단인 계엄령을 발동하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윤석열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10만 조합원과 정치권, 범시민단체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윤석열 퇴진 때까지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무금융노조도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국회에 요구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질서를 파괴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함이다"라며 "하지만 엉터리 계엄 쇼의 기괴함은 자신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책무를 진 대통령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렬한 고백"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은 내란의 죄를 범해 질서를 파괴하고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이 나라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오늘부터 전국사무금융노조 7만5000명의 노동자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수치스럽고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 강영대 한은 노조위원장은 "한국은행 임직원이 땀 흘려 일구어 가고 있는 금융 안정, 외환시장 안정에 이토록 찬물을 끼얹은 윤석열 대통령은 경거망동하게 계엄령 따위 꿈에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부채, 고환율로 서민경제와 우리 산업계가 질식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소비 회복은 더디고, 수출도 활력을 잃고 투자도 어려우며,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부족해 허덕이며 결혼 출산도 어려운 마당"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를 불안에 떨게 하고, 국제적 망신을 준 윤석열 대통령은 후안무치한 도발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심판을 받아들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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