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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KDDX 비밀 활용 의혹' 등 반박···"규정·절차 충실해"

산업 중공업·방산

한화오션, 'KDDX 비밀 활용 의혹' 등 반박···"규정·절차 충실해"

등록 2024.12.12 11:00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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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한화오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한화오션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화오션이 최근 떠오른 'KDDX 비밀 활용 의혹'과 관련해 개념설계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기본설계 제안서에 불법 인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12~2015년 현대중공업의 한화오션 KDDX 관련 군사기밀 탈취 사건 이후, 방위사업청은 2020년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KDDX 기본설계 제안서에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관련 내용들이 유용됐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방사청 내 전문가와 보안팀, 방첩사령부 파견자 등으로 구성된 보안검증위원회를 3회에 걸쳐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검증위원회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한화오션의 기본설계 제안서도 함께 살펴봤고,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보고서에 포함된 이미지가 제안서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2020년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 시 개념설계 보고서에 쓰인 이미지는 기한이 많이 지난 데이터였고, KDDX 사업 연계상 충실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자체 검토하에 제안서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보안검증위원회는 일부 인용한 부분이 있다고 파악했으나 최종 '문제없음'으로 결론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내용을 사전 승인 없이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이 난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KDDX 개념설계 원본 보관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화오션 "2012년 당시 군사기밀보호법 지침과 훈령에 원본을 보관하는 것이 위반이라는 근거가 없었다"며 "당시 계약서상에도 원본을 제출하라는 규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2년 개념설계 계약 체결 시 제출한 수령확인증과 제출 공문에는 당사의 원본 보관 사실은 물론 원본 및 사본의 폐기 연한이 정확히 기재돼 있다"며 "매년 상·하반기 방사청, 방첩사, 국정원 등 관계기관의 보안검사에서 한화오션은 원본 보관 목록에 따른 실제 보관 여부 확인 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원본 보관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의 원본 보관이 적법하기에 소급적용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KDDX 사업에서 충실하게 규정과 절차를 따라왔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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