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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제주항공 사망자 177명·실종 2명···야간 수습 돌입·신원 확인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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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망자 177명·실종 2명···야간 수습 돌입·신원 확인 장기화 전망

등록 2024.12.29 20:02

수정 2024.12.29 20:18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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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제주항공 본사 인근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제주항공 본사 인근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사망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는 승무원 2명, 실종자 2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생존자는 승무원 2명, 사망자는 177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남성 82명, 여성 84명, 확인 불가 11명이다. 생존자 2명은 당국에 의해 구조돼 각각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경찰·해경·군 등 1572명이며, 현장에 동원된 장비는 펌프·물탱크·헬기 등 228대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재까지 지문 대조 등의 방식으로 60여 명의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현장 상황상 사망자 신원 확인 절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 분석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후 모든 관계 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 6층에 중앙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경찰과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참사 관련 신속한 피해자, 유족 지원 및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응하라"고 광주지검에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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