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신입 채용 공고작년, 반도체 한파에 인재 확보 위축올해는 신입·경력 등 수차례 걸쳐 진행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고등학교 졸업 또는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채용 공고를 냈다.
지원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이며 채용 절차는 지원서 접수, SKCT(인지, 심층역량), 면접전형,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합격 및 입사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패스트트랙 채용과 정규 채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패스트트랙 채용은 2월에 입사, 정규 채용은 3월에 입사하게 되며 채용 절차도 해당 채용에 따라 일정이 다르다.
메인트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유지 보수 및 라인 운영·대응 업무를 맡게 되고 오퍼레이터는 반도체 장비 오퍼레이션을 통한 제조 또는 제조 지원, 품질 관련 시험 및 불량 요인 검사, 생산실적 분석 및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만 벌써 3월, 7월, 9월에 걸쳐 수차례의 신입 및 경력 등을 채용하며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과 9월 상반기 및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고 7월에는 이례적으로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을 동시에 진행, 전체 규모 세자릿수의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었다. 경력직 채용도 올해만 5여차례가량 진행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반도체 한파로 인해 SK하이닉스 역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보면 작년 신규채용 규모는 739명으로 1000명이 채 되지 않았고 이는 1년 전(3901명)에 비해 81.1%가량 급감한 수준이었다.
올해 역시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 등 산업군들에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올해 AI 부상으로 개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리더십을 차지하며 실적을 회복하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분기마다 전년 대비 약 100%씩 매출액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부문의 인력 충원이 필요해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시채용 방식을 적용해 진행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업황이나 시기에 따라 필요 인력들을 충원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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