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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희근 포스코 사장 "중흥과 쇠퇴 갈림길···기회 삼아 도약하자"

산업 중공업·방산

이희근 포스코 사장 "중흥과 쇠퇴 갈림길···기회 삼아 도약하자"

등록 2025.01.03 17:11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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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사···'위기 속 힘 발휘하는 DNA' 강조"제철소 활력 되찾는 데 혼신의 힘 다할 것"

이희근 신임 포스코 사장. 사진=포스코 제공이희근 신임 포스코 사장. 사진=포스코 제공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이 "중흥과 쇠퇴 갈림길에서 대변혁을 기회로 삼아 도약하자"고 했다.

이 사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며 "포스코는 위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DNA가 있다. 창립 과정에서부터 냉천 범람 수해 복구까지 불굴의 의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헤쳐왔다"며 "어려움을 극복해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회사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면 중대재해는 어떤 경우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각 위치에서 안전재해를 막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비강건화 기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최근의 경험을 통해서 설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설비일상점검, 3정5S 등 기본적인 실천활동을 내실화하고 열화된 설비의 성능복원과 강건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철소의 선순환 조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 제품, 품질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고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확산해 외부 여건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대내외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며 "위험을 예측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것과 노사와 지역사회, 협력사, 공급사, 고객사 등 관계자와의 소통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강건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본질 중심, 현장 중심, 실행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직책자 솔선수범이 뒷받침돼야 한다.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핵심원인변수(Vital Few)가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문화를 구축하자"고 했다.

그러며 "현재 중흥과 쇠퇴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나 대변혁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은다면 다시 한번 굳건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제철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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