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빈그룹은 SK가 지회사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하던 회사 주식 5080만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기간은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이번 매각으로 SK 측이 보유한 빈그룹 지분은 6.05%에서 4.72%로 내려간다. 1주당 4만500동(2357원)인 빈그룹의 현 주가를 고려했을 때 매각 대금은 최소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 SK로 들어오는 액수는 그보다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SK는 2023년말 기준으로 빈그룹의 4대 주주였으나, 거래 후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된다. 빈그룹 측은 SK 측을 대표해 선임된 이사의 사임을 요청했다.
2019년 5월 SK는 빈그룹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빈그룹은 전기차 계열사 빈패스트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재무 상태가 악화된 상태다.
다만 빈그룹 CEO 응우옌 비엣 꽝 부회장은 지분 매각에도 베트남 시장 내 SK의 잠재력과 리더십을 신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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