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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8년 전 연설 후 주가 60배↑...젠슨 황은 그렇게 '세상의 중심'이 됐다

산업 전기·전자 CES 2025

8년 전 연설 후 주가 60배↑...젠슨 황은 그렇게 '세상의 중심'이 됐다

등록 2025.01.07 11:08

수정 2025.01.07 11:43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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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8년 만에 기조연설AI 황태자서 제왕으로 등극, 위상 바뀌어말 한마디에 전세계 주목, AI 그 다음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를 현재 테스트 중이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은 그동안 꿈꿔오던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고 있다. 공상 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은 모두 수년 내로 현실이 될 것"

2017년 1월5일 종가 2.5달러, 2025년 1월 6일 종가 149달러.


엔비디아의 주가 추이다. 8년 만에 무려 60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주가가 2배 가량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상상 이상이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AI 시대 황태자라 불리는 젠슨 황이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기조연설 당시 언급한 말이다. AI가 불러일으킬 변화들을 그렸던 젠슨 황의 말은 현실이 됐고 그가 이끄는 회사는 시총 기준으로 60배 가량 커졌다. 그런 그가 8년 만에 CES 무대에 다시 선다. 젠슨 황이 또 한 번 어떤 매직을 보여줄지 시장에서는 그의 기조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 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그가 CES 기조연설 무대에 다시 오르는 것은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는 2017년 기조연설에서 AI, 딥러닝, 게이밍 및 자동차 분야 내 엔비디아의 역량을 강조하며 게임과 TV, 자동차 부문의 새로운 혁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AI 분야 내 리더로서의 엔비디아의 역할을 강조했었다.

당시에는 다소 생소한 얘기들이었지만 그의 말대로 AI 시대는 도래했고 '공상 과학'이라 생각했던 것들은 현실이 됐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위상도, 이를 이끄는 젠슨 황의 위상이 바뀌었다. 지금은 그의 움직임, 말 하나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기조연설에서 그가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젠슨 황이 올해 기조연설에서 언급할 내용들은 우선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에 대한 진행 상황과 '젯슨 토르(Jetson Thor)'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젯슨 토르는 엔비디아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용 컴퓨터다. 그간 AI 시대 붐을 이끌어왔던 젠슨 황이 다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간에도 로봇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왔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그루트'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젠슨 황은 작년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택스에서도 "AI 시대 다음 단계는 로봇 공학"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삼성전자, SK 측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형 고객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HBM을 만들어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에 엔비디아를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진즉부터 엔비디아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행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하는 만큼 깜짝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엔비디아에 HBM 납품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작년에도 여러차례 퀄테스트(품질검증)를 진행했으나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었다. 이에 이번 자리에서 진전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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