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개시 후 첫 행보로 '친코인 정책' 선택전략자산 비축 목적 비트코인 매입 본격화시중은행 디지털자산 '디뱅킹'도 폐기 수순
14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제47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오후 디지털자산 관련 시장 진흥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행정명령 서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개시 후 처음 행하는 행정명령 서명이 된다.
행정명령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 계획에 대한 실행과 시중은행의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허용이다.
비트코인을 국가적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내용의 법안은 아직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이지만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행정명령을 먼저 발동해 미국 정부가 전략자산 비축 차원에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공화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비트코인의 국가적 전략자산 비축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며 신시아 루미스 상원 의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호의적인 의원들이 입법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국가적 전략자산 비축을 본격화하면 비트코인의 시세가 폭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 사업 관련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막고 은행의 디지털자산 보유와 관련 사업 진출을 금지하는 소위 '디뱅킹 정책'도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신은 측근들의 말을 빌려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훼손된 금융 포용성과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의 자유를 복원하는 차원의 행정명령 서명"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디지털자산 진흥 관련 행정명령 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게시한 14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5% 내린 9만43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난 13일 밤 9만달러선 초반까지 시세가 내려갔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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