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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오늘 성적표 공개···'반도체 실적'에 쏠리는 눈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오늘 성적표 공개···'반도체 실적'에 쏠리는 눈

등록 2025.01.31 05:00

수정 2025.01.31 09:03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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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2024년 연간 실적발표年 실적, SK하이닉스에 밀려엔비디아에 HBM 공급 주목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가 31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8일 공개한 4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원, 6조5000억원으로 이를 더하면 지난해 매출은 300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이다. 삼성전자 매출이 300조원을 넘어선 건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반도체(DS) 사업의 경우 업계 1위 자리는 SK하이닉스에 빼앗길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4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을 2조원 대 후반으로 예상하는데 1~3분기 누적(12조2200억원) 기록을 더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약 15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23조4673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에 추월당하는 건 2024년이 처음이다.

양사의 희비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 갈랐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PC 등 범용(레거시) 메모리 수요 회복이 지연된 반면 HBM은 AI(인공지능) 수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과 12단 제품의 적기 공급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이상 확대돼 D램의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2~3년 내에 AI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대응하기 위한 커스텀 HBM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 등 고사양 HBM을 공급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이달 초에 열린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HBM은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엔비디아와의 HBM '관계' 개선 여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으나 현재 주요 고객사 퀄(제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이에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사명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주요 고객사'를 엔비디아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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