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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4분기 흑전 성공한 금호건설···재무구조 개선 '총력'

부동산 건설사 보릿고개 넘는 건설

4분기 흑전 성공한 금호건설···재무구조 개선 '총력'

등록 2025.02.16 11:10

수정 2025.02.16 11:2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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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1818억···부채비율 600%대지난해 빅배스 효과로 올해는 실적 반등 기대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 선전...지방서 인기몰이

금호건설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1조9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줄었다. 2023년에는 2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18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 계약 해지와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 손실 처리 등 '빅 배스'를 단행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215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5월 신규 브랜드 '아테라(ARTERA)' 론칭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에 따른 주택 사업 호조가 주요했다. 특히 '청주 테크노 폴리스 아테라'와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완판되며 매출이 본격화된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수익성이 높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율이 낮아진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4.6%로 하향 조정됐다.

금호건설이 환경 및 플랜트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캄보디아 하수처리시설, 공주복합발전소 건설 및 공급시설 조성 공사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무구조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별도 기준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524%, 연결 기준으로는 40% 줄어든 602%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통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안정적이고, 200% 이하면 보통 수준으로 간주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산 가치가 감소하며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도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부산 에코델타(24블록), 청주 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 주요 사업장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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