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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떠난 네이트 '낡은 서비스'부터 쳐낸다

IT 인터넷·플랫폼

SKT 떠난 네이트 '낡은 서비스'부터 쳐낸다

등록 2025.02.23 07: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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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네이트온 문자 서비스 종료 "이용 저조"포털 실시간 이슈키워드 서비스도 잠정 중단"역량 강화 위해 서비스 재정비···AI로 재편"

포털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포털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포털 네이트 운영회사를 인수한 삼구아이앤씨가 포털과 메신저로 대표되는 주력 플랫폼의 낡은 기능부터 정리한다. 기능을 간소화 해 비용을 줄이는 한편,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옛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네이트컴즈)는 오는 4월 포털 네이트 '웹문자'와 메신저 네이트온 부가서비스 '문자창' 서비스를 종료한다. 종료 대상은 단문(SMS) 및 장문(LMS), 컬러메일(MMS)이 포함된다. 장기보관함 메시지는 오는 6월 30일까지 보관된다.

유료 서비스인 문자 쿠폰은 지난 10일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회사는 미사용한 문자 쿠폰을 환불한다는 방침이다. 네이트컴즈 관계자는 "문자 서비스는 이용률이 저조해 서비스 재정비 차원에서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 네이트에서 제공하던 '실시간 이슈키워드 서비스'도 오는 25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실시간 이슈키워드는 언론사가 보도한 기사와 사용자의 검색어에 기반해 실시간 키워드를 뽑아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AI 도입 및 시스템·서비스 품질 고도화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새단장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트컴즈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형태 맞지 않는 오래된 서비스는 정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서비스 개편은 '네이트' 기반 서비스의 재도약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털 네이트는 2000년대만 해도 네이버, 다음과 함께 국내 대표 포털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메신저인 네이트온 역시 2010년대 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 대한 대응이 늦어 시장에서 밀려났다.

일례로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트는 지난 19일 기준 국내 포털 시장에서 0%대 점유율을 기록해 순위권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매물로 나왔고, 지난달 말 삼구아이앤씨의 100% 자회사인 삼구에프에스가 70억3526만원에 인수했다. 지난 18일에는 사명을 네이트컴즈로 변경하고, 네이트 서비스의 재도약에 나선 것이다.

네이트컴즈의 재도약 키워드는 AI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IT 업계에서 가장 큰 부분은 AI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간 투자가 약했으나 앞으로는 AI 사업을 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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