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와 소송 종료 소식에도 3달러선 돌파 난망자산 속성 문제·기관 채택 미흡이 급등세 막아"기관發 투자 본격화되면 확실한 급등세 진입"
시장 안팎에서는 소송전이 끝나면 XRP의 개당 가격이 낮게는 5달러, 높게는 3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로 소송 종결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2.5달러 이상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안팎의 관계자들이 이유를 분석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이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게시한 바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전보다 7.47% 오른 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 시세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소송전 종료 소식을 전한 직후 개당 2.5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2.5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텔레그래프와 코인피디아 등이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플랩스와 SEC 간의 소송이 끝나감에도 XRP 시세가 폭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법적 불확실성, 대형 금융기관의 직접 투자 미흡, 끝나지 않은 SEC의 자산 속성 분류 등이 꼽혔다.
디지털자산 전문 분석가 빈센트 반 코드는 "리플랩스가 이번 재판에서 확실히 이기기는 했으나 아직 확실히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재판 종료 이후에도 대형 금융기관의 투자 소식이 이어져야 시세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XRP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비해 거래량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바이낸스와 VIP 트레이딩 봇의 시장 조작 행위 때문"이라며 "시세의 상승을 발목 잡았던 최대 걸림돌인 소송 관련 악재가 해결된 만큼 가격 급락 현상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EC가 XRP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자산 속성 분류 작업을 마치고 기관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나 자동 시장 조성자(AMM), 유동성 공급자(LP), 리플 USD 등을 통해 XRP를 매수한다면 시세가 확실한 상승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XRP는 지난 2018년 1월 4일에 기록한 개당 3.84달러가 역대 최고 가격이다.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둔 지난 1월 18일의 3.3달러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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