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엔 '통상 전문가' 김경한 커뮤니케이션 본부장"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변화 효과적 대응 조치"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조직 신설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룹 통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통상정책팀장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맡는다.
외교관 출신인 김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협상 실무를 경험하고 스위스, 베트남, 브라질, 미국, 인도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쌓은 통상전문가다.
외교부에서 한미 FTA 기획단 팀장, 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한·EU FTA 협상단 과장, 주인도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지냈다.
포스코그룹은 본업인 철강 부문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미국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도전이 이어지자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팀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고전하고 있는 다른 사업 부문이 통상 리스크에 노출되는 상황에도 대응하려는 조치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관세 전쟁 격화로 수출이 여건이 악화하고 원화 약세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며 "철강과 에너지 소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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