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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시설투자 1조원 이상 줄여 운영"

산업 에너지·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시설투자 1조원 이상 줄여 운영"

등록 2025.03.24 14:57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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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와 관련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을 줄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화학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현금 흐름이 너무 중요하다. (올해 시설투자) 2조5000억~2조7000억원 정도로 계획은 해놓았지만 여러 우선 순위를 통해 1조원 이상 줄여 타이트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LG화학은 사업 운영 효율화, 사업 구조 개편 등을 꾀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이 거론된다.

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계속 검토하는 상황이며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CC 매각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며 여러 옵션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관련 질문에는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며 정부에서 후속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연구개발(R&D) 세제 혜택이나 기술 개발 쪽에 국책 과제 등을 통해 (정부가) 협조해주시는 부분이 여러가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이사 보수 한도 등 올라온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 2019년부터 LG화학을 이끌어온 신 부회장도 재선임됐다.

신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글로벌 정책 기조의 변동성 심화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기차 및 ESG분야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당사는 보다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여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설립한 목표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3대 신성장 동력의 질적인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 가속 ▲사업의 근본적 역량 강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및 현금 흐름 개선 등이다.

신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행의 해'로 삼아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실행력 강화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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