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전력부문은 일찍이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 변압기,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2023년 신재생에너지 유명 마켓·트렌드 리서치사 BNEF가 최우수 ESS 업체에 부여하는 '에너지 스토리지 티어 1' 등급을 획득했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 시간대에 방전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이다.
동시에 효성중공업은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연구 개발에 주력하며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도 신경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1년 울산 용연에 수소 공장을 건립하고, 2022년 수소엔진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수소엔진 발전기를 상용화했고, 올 2월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자연환경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와 달리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여름철에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했고, 기온변화가 극심한 동절기에도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효성화학은 폐기되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품질 리사이클 제품 '에코PP'와 산업용 신소재 '폴리케톤'을 개발했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이 적다. 덧붙여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어 FDA 인증과 음용수 관련 인증도 취득했다.
효성 관계자는 "식품이나 의료품 포장재를 비롯해 정수기 등 음용수와 맞닿는 부품 등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충격과 마모에 강해 산업 자재의 수명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내화학성으로 연료계통 물질, 부동액 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에 강하고, 절연성이 좋아 자동차 내장재, 컨베이어 부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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